중전기기·태양광 설비 전문 업체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 분야로 보폭을 넓힌다.
케이디파워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1.7㎿급) 수주 계약을 따낸 데 이어 내진 기술을 탑재한 대용량 ESS를 출시했다. 제품은 초대형 지진과 같은 재해 발생 때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국가신기술(NET) 인증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 기업 사트마린도 그룹과 에너지 신산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트마린도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7000여개 유인섬에 `태양광+ESS` 융합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케이디파워는 태양광발전설비와 내진형 ESS를 결합한 `나노에코그리드` 솔루션 공급을 맡는다.
나노에코그리드시스템은 `태양광+ESS` 시스템에 지열까지 결합한 에너지 자립형 모델로 케이디파워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각종 센서와 통신 기술로 지진 발생 때 설비를 보호한다. 설비 내 전기 합선 등 아크 발생 때를 대비한 감지·알림 기능도 갖췄다.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로 태양광발전 효율 운영은 물론 전력 수급 계획에 따라 배전 기기와 연계,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설비별 실시간 상태 파악과 누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설비 운영을 돕는다.
김임배 대표는 13일 “지금까지는 배전반·태양광발전설비 등 단순 제품 단위로 시장에 공급해 왔다면 새해부터는 융합에너지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면서 “ICT를 활용한 수배전반 소형화, 친환경 방재형 발전기 등도 계속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