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개발사 넵튠이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정욱 전 한게임 대표가 설립한 넵튠은 사천성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대표작 `프렌즈사천성`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2014년 출시한 `라인(LINE) 퍼즐 탄탄`은 일본, 대만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누적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넵튠의 2015년 매출(연결 기준)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억원, 29억원이다. 총매출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일본, 북미, 한국, 대만 순이다.
자회사 에이치앤씨게임즈의 소셜카지노 게임 `리얼카지노`는 북미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페이스북 게임 순위 47위, 소셜 카지노 게임 순위 20위다. 에이치앤씨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달성했다.
넵튠은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천성 게임을 개발 중이다. 현지화 작업은 란투게임즈, 중국 현지 서비스는 룽투게임즈가 각각 맡는다.
자회사 아크베어즈의 모바일게임 `블랙서바이벌`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소프트 론칭한다. 오올블루가 개발한 `헌터스리그`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정욱 넵튠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개발사를 적극 발굴하고, 인수합병(M&A)으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