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원인 수소를 만드는 새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소속 황윤정·민병권 박사 연구팀이 태양광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전극을 새 방법으로 제작해 성능을 높였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CIGS(구리, 인듐, 갈륨, 황, 셀레늄이 일정 비율로 결합한 화합물)를 마치 인쇄하듯 찍어내는 공정으로 전극을 만들었다. 주로 태양전지의 재료로 쓰이는 CIGS를 수소 생산 전극에 활용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프린팅 공정을 이용하면 고가 진공 장비가 필요 없다. 많은 양의 전극을 대면적으로 생산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CIGS 전극 위에 황화아연(ZnS)을 발라 성능을 3배 이상으로 높였다.
황윤정 박사는 “태양광과 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이 기술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KIST 미래원천 연구사업 및 특화전문대학원 학연협력 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회지`(JACS) 7일자에 실렸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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