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학 `밀착` R&D 수위 높인다

새해 국내 디스플레이 학계와 기업간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등 협업 수위를 높인다. 국내 디스플레이 대표 학술대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에서 학회와 협회가 다시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2017년 주요 사업으로 의결했다.

여상덕 신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여상덕 신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수석부회장(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교수)
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수석부회장(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교수)

2017년 신임 학회장은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수석부회장은 신성태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현직 기업인이 학회장을, 대학과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신 교수가 수석부회장을 맡아 기업과 학계간 협력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중소기업이 비용과 시간 문제로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에 마음껏 투자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대학 연구팀과 수요를 매칭해 기업과 학계간 연구개발 협력 사례를 많이 만들겠다는 포부다.

학회는 내년부터 연구개발 수요를 발굴·기획하고 정부에 대한 정책 제안을 상시 할 수 있는 산학연 기구를 운영한다. 기업과 대학의 연구개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도 반영하기 위한 방안이다.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정책과 과제를 발굴하는 디스플레이 PD,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력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산학 간담회를 열고 대학의 앞선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거나 기업의 애로를 듣는 자리로 꾸릴 예정이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해 내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IMID 2017`에서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참여해 전시회를 함께 꾸린다. 디스플레이 전시회는 한국전자전에 통합돼 열려왔다.

학회와 협회는 기존 전자전 내 전시회는 유지하되 대학에서 수요가 높은 연구개발용 장비와 계측기 등을 다루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 학술대회 기간 동안 전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학술대회 전시위원장으로 협회 임원이 공동 참여키로 했다. 학술대회에서 `디스플레이 역사관`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태 신임 수석부회장은 “대학과 기업간 활발히 협력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