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프린팅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성장속도와 시장규모에서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두 잇 유어셀프(DIY)`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확대해 국내 3D프린팅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임동진 XYZ프린팅 한국지사장은 3D프린팅 시장 확대를 위해 `스스로 만드는 DIY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릴적부터 스스로 만들고 제작하는 경험이 성장해 3D프린팅을 이용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임 지사장은 3년 전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타사와 비슷한 성능에 절반 가격의 XYZ프린팅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판매 채널도 적극적으로 늘렸다. 오프라인 영업뿐 아니라 오픈마켓, 일렉트로마트 10개점에 모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았다.
국내 소비자는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기보다 기성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 직접 만드는 3D프린팅을 멀리했다. 게다가 3D프린팅을 취급하는 국내 업체 대부분 영세한 기업에 머물러 있어 마케팅, 판매, 사후관리(AS) 같은 문제점 노출로 시장 상황도 밝지 않았다.
그는 “국내 소비자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 보다 저렴한 기성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하는데 더 익숙하다”면서 “단순히 좋은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제품을 판매하겠다는 전략보다 초, 중, 고 등 어릴적부터 만드는 것이 익숙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XYZ프린팅은 3D프린팅 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실제 월 3회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3D프린팅의 기초, 이해 등을 중심으로 입문과정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학교 선생님이나 시제품을 만들고자하는 스타트업 CEO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임 지사장은 3D프린팅 사교육 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는 3D프린팅 사교육 시장이 벌써 시작되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에서 XYZ프린팅과 사교육 관련 업체가 손잡고 3D프린팅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학원이 문을 열고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공교육이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3D프린팅 교재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국내서도 학교, 학원 등 다양한 분야로 3D프린팅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