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쇼파와 침대, 카펫에 살며 사람의 피부 각질 등을 먹고 사는 기생충의 충격적인 비주얼이 공개돼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과학자 스티브 그시메스너가 본인이 거주하는 영국 밀턴킨스 지역에서 수집한 집안 기생충의 마이크로 현미경 확대본 모습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그시메스너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한 기생충을 마이크로 현미경으로 확대한 그림에 색감을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사진 속 기생충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눈, 코, 입, 이빨, 더듬이를 가지고 있었다.
기생충들은 이불 섬유, 사람의 피부, 애완견의 피부, 집안에 떨어져 돌아다니는 음식 찌꺼기 등에 흡착해 미세하게 무엇인가를 갉아 먹고 있었다.
그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집안 곳곳에 박테리아 등 기생충이 살고 있다”면서 “이들은 집주인이 미세하게 떨어뜨린 각질과 같은 피부 세포, 음식물 부스러기 등을 먹고 산다”고 말했다. 아무리 깨끗해 보이는 베개 위에도 기생충들이 터를 잡고 산다고 그는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사진을 보고 나면 모든 독자가 집안 청소를 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