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첫 3사 1조원 매출 눈 앞인데 `축포` 못 쏘는 이유

올해 국내 게임산업 사상 처음으로 3개 기업이 동시에 1조원 이상 매출에 도전한다. 그러나 중소·중견 게임사의 부진은 계속된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국내 게임 산업 생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올해 각각 연 매출 2조원, 1조원 달성을 노린다. 넷마블게임즈는 2년 연속 1조원 이상 매출을 확정지었다.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5286억원(2016년 3분기 환율 적용)을 기록했다. 분기당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뒀다. 넥슨은 이달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히트`가 인기 순위 상위권, 매출 중위권에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 만에 1조347억원 매출을 거둬 지난해 1조729억원 매출에 근접했다. 이달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이 국내 구글, 애플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모두 휩쓸었다. 올해 1조40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첫 1조원 매출에 다가섰다. 3분기까지 약 7000억원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는 4분기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현재 국내 구글 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로열티 수입 증가가 확실하다. 12월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부분 유료화로 전환, 해당 게임의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짙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83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선두 업체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사이에 중소·중견 게임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견업체로 분류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계약 종료로 주요 매출 기반을 잃었다. 이 여파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52% 감소했다.

중국 산다게임스와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분쟁 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전년 대비 약 10% 줄어든 27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미르의전설2 IP 계약금을 제외하면 신규 매출원을 만들지 못했다.

한빛소프트도 올해 적자를 이어 갔다. 드래곤플라이와 엠게임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성장 폭이 크지 않다.

넥스트플로어를 제외하면 `카카오키즈`로 불리는 신흥 모바일게임사도 올 한 해 성장하지 못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3` `애니팡 사천성` `상하이 애니팡` 등을 출시했지만 매출 상위권에 올리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경영진이 연봉 반납과 자사주 매입을 선언했다.

`아이러브커피`로 상장한 파티게임즈는 유상증자와 동시에 이대형 개인정보관리최고책임자(CPO) 등 주요 주주들이 지분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각하며 주인이 모다정보통신으로 바뀌었다.

양극화 현상은 내년에 더 심해질 전망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대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내놓는다.

모바일게임에서도 대형사가 모바일 MMORPG를 내세우며 대규모 마케팅 전쟁을 예고했다. 한 중견업체 대표는 “중소·중견사는 쓸만한 게임을 구하기도, 상위권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넥슨지티 증시정보
[넥슨지티 최근 증권사 리포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증권사 투자의견
KB투자증권(이동륜, 김은지)
16/10/27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 10,000원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한달누적)
전일 기관이 10,491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9,682주를 순매도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기관이 순매수량을 늘리며 155,372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0,474주를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144,898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22%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넥슨지티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22%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3.18%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참여는 개인투자자가 가장 활발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전체 거래의 82.28%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외국인은 10.99%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6.71%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86.81%, 외국인이 9.41%, 기관은 3.77%를 기록했다.

주가, 거래량, 투심 모두 강세
최근 주가변화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주가는 강세국면에 진입했고, 거래량을 활용한 지표로 볼 때는 매수 에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투자심리도를 분석해보면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투심도 개선되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최근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지속됐던 약세국면을 지나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29.96%로 업종평균 상회. PER은 23.32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2.11이다.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넥슨지티가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반대로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넥슨지티 위메이드 조이시티 네오위즈게임즈 게임빌
ROE 9.1 -42.8 0.4 -4.0 12.7
PER 23.3 - 1178.3 - 10.7
PBR 2.1 1.2 4.6 0.9 1.4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11월15일에 넥슨지티 3/4분기(2016년7월~9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4분기 194.4억 81.7억 66.6억
직전분기 대비 45.2% 증가 278.2% 증가 285.1% 증가
전년동기 대비 74.8% 증가 209.5% 증가 147.7% 증가


[넥슨지티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넥슨코리아(외2인) 22,362,223주 63.22% 2015년 04월 24일
넥슨지티자사주펀드 873,831주 2.47% 2016년 12월 05일
하정성 1,863주 0.01% 2011년 05월 03일
(주)우리은행 3,190,000주 7.6% 2005년 03월 29일

엔씨소프트 증시정보
증권사 목표주가 364,500원, 현재주가 대비 37%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엔씨소프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364,500원이다. 현재 주가는 265,500원으로 99,000원(37%)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HMC투자증권의 황성진 에널리스트가 " 리니지 IP의 힘, 모바일 게임의 흥행성공은 리니지 IP의 저력과 양사의 게임 개발력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동사가 모바일 게임업체로 연착륙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 또한 17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리니지온 모바일>의 성공 가능성 역시 높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40,000원을 제시했고, 동부증권의 권윤구 에널리스트가 " 리니지 IP의 경쟁력 증명, 레드나이츠 출시 첫날의 우려와 달리 리니지 IP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 충성도, 경쟁력을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향후 출시될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 등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380,000원을 제시했다.

기관/개인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한달누적)
기관이 5일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은 5일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기관이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99,159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순매수량을 늘리며 123,956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그 동안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223,115주를 순매도했다.

주가등락폭이 작아
최근 한달간 엔씨소프트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85%로 집계됐다. 동기간 일평균 변동률은 0%로 장중에 주가변화폭는 매우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

거래비중 기관 26.47%, 외국인 33.57%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전체 거래의 39.94%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외국인은 33.57%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26.47%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43.3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기관이 29.39%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27.25%를 나타냈다.

주가와 거래량은 보통, 투자심리는 강세
최근 주가변동폭을 기준으로 한 현재 주가는 상승과 하락의 강도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을 기준으로 볼 때는 중립적인 상태에서 큰 변동은 없다. 투자심리를 살펴보면 주가흐름과 같이 투자심리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지속됐던 하락국면을 마무리하면서 상승국면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월15일에 엔씨소프트 3/4분기(2016년7월~9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3/4분기 2,175.6억 651.1억 479.0억
직전분기 대비 9.6% 감소 24.4% 감소 47.0% 감소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 28.7% 증가 56.3% 증가

[엔씨소프트 2016년 예상 실적]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6/12/19 유안타증권(이창영) 9498억 3016억 2701억
16/12/16 HMC투자증권(황성진) 9436억 3075억 2731억
16/12/16 동부증권(권윤구) 9360억 3000억 2660억
16/12/15 이베스트투자증권(성종화) 9264억 2859억 2522억
16/12/14 KTB투자증권(이민아) 9488억 3029억 2686억
[엔씨소프트 2016년 예상 지표]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EPS(원) BPS(원) PER(배) PBR(배) EV/EBITDA(배)
16/12/19 유안타증권
(이창영)
12349 85533 21.4 3.1 15.0
16/12/16 HMC투자증권
(황성진)
12496 83026 21.1 3.2 14.2
16/12/16 동부증권
(권윤구)
12140 - 21.3 2.9 13.6
16/12/15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 22.5 2.9 -
16/12/14 KTB투자증권
(이민아)
12276 83041 20.3 3.0 13.4


[엔씨소프트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국민연금공단 2,818,916주 12.85% 2016년 09월 30일
김택진(외7인) 2,635,050주 12.02% 2015년 10월 16일
넷마블게임즈 1,950,000주 8.89% 2015년 02월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주) 1,115,950주 5.09% 2016년 07월 01일
SchroderInvestmentManagementLimited(외4인) 1,560주 5.04% 2016년 11월 21일

 

<표 주요 게임업체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

표 주요 게임업체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