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클라우드·IoT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오피스 워크센터를 구축했다. 본사 나주 이전 이후 직원들의 출장과 이동업무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한전은 나주 본사를 비롯해 전국 7개 사업소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공문, 메일 조회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16종의 모바일오피스 앱을 개발·보급했다. 최신 ICT 적용 및 사무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개별 사무실 단위의 업무효율과 직원편의를 향상시켰고, 에너지관리도 가능하다.
책상위에 있던 유선전화는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사선전화로 바꿨다. 개인별로 사용하던 데스크톱 PC, 모니터, 프린터, 유선전화기 등 복잡한 OA환경을 간단하게 바꿔 자료관리와 공유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IoT 제어기술을 적용해 사무실내 OA기기 및 조명의 전력소모를 종전대비 절반 이하로 줄여,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그린오피스 모습도 담았다.
이밖에 사원증으로 개폐 및 당직실에서도 시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사물함` 및 신체조건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책상`, `집중근무실`, `화상회의실`, `커뮤니티실` 등도 갖췄다.
IoT 웨어러블 기기로부터 수집된 심박수, 걸은 거리 등의 건강, 운동정보를 키오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구현해 앞으로 회사 부설병원 등과 연계하여 누적된 건강정보를 의사와 상담에 활용하는 등 `스마트헬스`의 맞춤형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스마트 오피스 구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과 업무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전에 특화된 에너지관리 및 스마트헬스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타 기업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