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실과 클라우드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인 `시스티어 에이치아이디씨(Systeer H@IDC)`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치아이디씨는 기존 전산실 서버와 클라우드를 병행 사용하는 개념이다. 기존 전산실 내 서버를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옮기고 인프라닉스 솔루션 `시스티어`로 운영·관리해준다.
시스티어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 보안 운영관리(Managed Service)로 나뉜다. 플랫폼부터 제품, 관리까지 인프라닉스가 도맡는다. 인프라닉스는 이를 위해 서울 목동 KT 정보센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총괄하는 `엠-센터(M-Center)`와 기술연구소를 이전, 통합했다.
에이치아이디씨는 KT IDC 내 서버를 보관,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하다. 내진 설계까지 돼 있다. 국가 보안 시설이라 CCTV 감시를 비롯해 외부인 출입 통제가 철저하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장애 감시, 백업, 복구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울과 청주, 김해 3개 KT IDC에 자동 백업된다. 이용자 측에서는 서버 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기존 서버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인프라닉스가 KT 유클라우드 총판이라 KT IDC 이용이 가능하다.
추가 용량이 필요하면 KT 유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된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KT 유클라우드는 서비스 장애발생보장기준(SLA)이 100%에 달한다. 서비스 품질이나 안정성·보안이 우수하다. 장애 보상 기준도 높다. SLA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와 이용자 간 서비스 수준에 관한 계약으로 SLA 지표가 높을수록 좋다. SLA 100%는 서비스 장애가 1초만 발생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네트워크 장애도 염려없다. 네트워크 무중단 솔루션 스마트듀얼링크(SDL)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DL은 랜(LAN) 포트가 두 개 달린 SDL에이전트가 핵심이다. 값비싼 네트워크 장비 대부분이 랜 포트 하나만 탑재돼 있는 점에 착안했다.
SDL에이전트는 시스템 구성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 외부 통신망과 단말 사이에 설치한다. 주로 사용하는 랜 포트 상황을 인프라닉스 엠-센터에서 관리하고 분석한다. 불안정하면 다른 랜 포트로 즉시 바꿔준다. 소프트웨어(SW)가 아닌 물리적으로 자동 전환하는 방식은 스마트듀얼링크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 그대로 쓸 수 있고 따로 SW를 탑재하지 않아 가격도 저렴하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인프라닉스는 2000년 창사 이후 IT 인프라 관리만 해왔다”면서 “대기업과 금융·공공·서비스 사업자 등 300여 기업 고객에 IT자산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