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프록시마 b`행성에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이스닷컴은 28일(현지시간) `천문학 & 천체 물리학 저널`에 게재될 논문을 인용해 “프록시마b에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지구에서 4.2광년(약 40조㎞) 떨어진 `프록시마 센타우리` 주변을 11.2일 간격으로 공전하는 외계행성 프록시마 b가 올해 중순 발견됐다. 질량과 구성 성분이 지구 환경과 가장 유사한 행성이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프록시마 b`는 센타우르스 자리에 있는 프록시마라는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이다. 센타우르스는 하나의 별이 아니라 `알파 센타우리 A` `알파 센타우리 B` 그리고 `프록시마 센타우리`라는 별들로 이루어진 항성 시스템이다.
연구진은 칠레 유럽남방천문대에 설치된 3.6m 구경의 우주망원경 `HARPS`를 이용해 프록시마 센타우리와 알파 센타우리 속도를 측정했다. 이 별들은 중력의 법칙을 적용 받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은 수십억 년 전에 같은 성운으로부터 형성된 그룹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알파 센타우리 궤도로부터 벗어났다.
연구진은 프록시마 센타우리가 먼 궤도로 벗어나면서 더 낮은 온도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온도차 때문에 프록시마에는 얼음이나 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페이스닷컴은 프록시마b가 현재까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인 물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