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정보화 스마트시티 서비스모델을 만들어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정책연구와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스마트시티를 지역정보화 핵심 축으로 활성화한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주요 스마트시티 서비스 15~20개를 선정해 분야별 수준 진단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장·단점을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자체가 추진할 스마트시티 서비스 발전 비전을 마련한다.
행자부는 올해 전자정부사업 주요 과제로 스마트시티 확산을 꼽았다. 전자정부가 제공하는 행정, 안전, 교통, 환경 분야 지역정보화에 스마트시티를 연계한다. 버스정보시스템(BIS), CCTV 통합관제센터, 지능형 신호시스템, 독거노인 지원시스템 등이 스마트시티 서비스모델 후보군이다.
행자부는 지역정보화와 스마트시티를 연계하기 위해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정보화 담당기관 지역정보개발원은 새해 들어 `스마트시티기획부`를 신설했다. 스마트시티기획부는 연구기능을 수행하면서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지원 역할을 맡는다.
대부분 지자체가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지만 건설, 정보화, 산업진흥, 도로교통 등 기관마다 전담체계가 상이하다. 이로 인해 지자체 간 서비스 연동이 힘들다.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아 전국 서비스 구상도 쉽지 않다.
지역정보개발원이 지자체 스마트서비스 `원스톱 지원 창구`를 맡는다. 스마트서비스 개념, 절차부터 호환성 확보 등을 아우르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자체를 지원한다.
행자부와 지역정보개발원은 스마트시티 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지식정보 공유체계를 공식 가동한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전문가포럼을 확대해 정례화한다. 지자체 우수 사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한다. 스마트시티 관련 지자체 산하기관 간 협의체 운영도 추진한다.
행자부는 전자정부법에 `스마트시티` 용어를 명시하는 법 개정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전자정부사업에 따라 추진하는 지역정보화사업에 스마트시티를 추가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이 개정되면 지역정보화 측면의 스마트시티 사업 근거가 마련된다. 스마트시티 연구, 인프라, 서비스 사업 등이 용이해진다.
김회수 행자부 지역정보지원과장은 “지자체 스마트시티 서비스모델을 발굴해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점은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단순한 서비스 진단에 머물지 않고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발전 비전을 함께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