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삼성에 홍하이 공급 중단 ‘TV용 LCD’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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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요청에 가능한 물량 공급…수급량·패널 크기는 추가 논의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샤프를 인수한 훙하이그룹이 LCD 공급 중단을 통보하자 LG디스플레이에 부족한 물량을 요청했다. 그동안 경쟁사로서 자존심 싸움을 벌여 온 두 회사가 거래 파트너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큰 틀에서 삼성전자 VD사업부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키로 방향을 정했다. 공급할 패널 크기, 물량, 공급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LCD 물량 확보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최근 LCD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이미 올해 수요처를 거의 확정했기 때문이다.현안은 LG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다. 생산량을 늘려야 삼성전자에 새로 납품할 여분이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 고객사의 물량을 조정해야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기존 고객사가 반발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물량이 다소 적은 중소형 정보기술(IT) 패널 라인에서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지만 이도 간단치 않다. IT 패널 고객사도 당초 약속한 물량보다 적어질 경우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 같은 상황에서 최대한 삼성전자에 공급할 수 있는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 양사 간 패널 공급 안을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물량, 시기, 필요한 추가 투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야 하지만 일단 큰 틀에서 최대한 삼성전자에 소량이라도 패널을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실제 거래를 확정하려면 패널 규격, 모듈 투자 등 거쳐야 할 합의 사안이 많다.

특히 LG는 인플레인스위칭(IPS), 삼성전자는 액정수직배열방식(VA)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다른 기술 방식의 패널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TV 설계부터 신규 모듈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하다. 설계 변경부터 추가 설비 투자까지 필요한 만큼 단발성 공급보다 중장기 협력으로 커질 가능성이 짙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는 그동안 경쟁사라는 이유로 교차 구매를 하지 않은 관행을 깨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거 정부 주도로 삼성과 LG가 교차 구매를 시도했지만 실제 사업에서 필요한 사안이 아니었고, 내부 부정 의견도 많아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영업 부서 요청인 만큼 양사 간 오랜 관행을 깨고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시장조사 업체 위츠뷰는 계절성 비수기인 상반기에도 대형 LCD 패널 공급 과잉 비율이 지난해 연간 3.3%와 비슷한 3.2%로 전망했다. 비수기이지만 패널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는 10.5세대와 11세대가 각각 2018년 하반기와 2019년 양산을 목표했지만 정상 가동까지 1~2년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공급 과잉 이슈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 LG디스플레이 증시정보 >
 
증권사 목표주가 38,100원, 현재주가 대비 18%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LG디스플레이의 평균 목표주가는 38,100원이다. 현재 주가는 32,100원으로 6,000원(18%)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의 박유악 에널리스트가 " 단기 실적 호조 vs. 중장기 불확실성 확대, 동사의 4Q16 실적은 매출액 8.0조원(+19%QoQ), 영업이익 8,817억원(+173%QoQ)으로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출하면적(m2)은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가격(ASP/m2) 상승의 폭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또한 면적 당 판가가 높은 LTPS패널의 출하 비중이 증가하며, 전사 Blended ASP/m2를 상승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며 투자의견 Outperform(Maintain)에 목표주가: 34,000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의 김영우 에널리스트가 " 4Q16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 대형 LCD 패널의 면적기준 공급부족이 발생하여 TV용 LCD 패널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였으며, 4Q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 생산 감소로 큰 폭의 수혜를 입었으며, 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전사의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동사의 4Q16 실적은 매출 7.93조원 (QoQ 18.0%, YoY 5.8%) 및 영업이익 8,965억원 (QoQ 77.4%, YoY 1,379.8%)을 달성할 전망…"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39,000원을 제시했다.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1.79%로 업종평균 수준.PER은 123.08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0.93으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LG디스플레이는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적정한 수준를 보여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전자
ROE 0.8 -0.3 10.0 10.5 1.9
PER 123.1 - 16.4 13.9 35.9
PBR 0.9 0.7 1.6 1.5 0.7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개인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한달누적)
기관이 2일연속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일연속 주식을 사고 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2,992,719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매매관점을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865,767주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은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3,858,486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36%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LG디스플레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36%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2.84%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31.67%, 외국인 30.31%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전체 거래량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참여를 보였고, 기관은 31.67%, 외국인은 30.31%의 거래 참여율을 보였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전체 거래량의 39.52%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참여를 보였고, 외국인은 37.27%, 기관은 23.19%의 거래 참여율을 보였다.
 
투심과 거래량은 보통, 현재주가는 강세
최근 주가변동폭을 기준으로 한 현재 주가는 강세패턴은 유지되고 있고, 거래량 지표로 볼 때는 중립적인 상태에서 큰 변동은 없다. 심리도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는 전형적인 상승국면에 있다.
 
관련종목들 상승 우세, 전기전자업종 +2.6%
이 시각 현재 관련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은 2.6%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 51,600원
▲1850(+3.72%)
삼성SDI 116,500원
0 (0.00%)
삼성전자 1,914,000원
▲52000(+2.79%)
LG전자 52,000원
▲20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