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텔레콤(대표 여민기)이 인도 오토모티브(자동차 통신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에이엠텔레콤이 인도 통신사와 추진하는 오토모티브는 자동차에 적용하는 종합 통신 솔루션 개념이다. 텔레메틱스 모듈(NAD)과 텔레메틱스 커뮤니케이션 유닛(TCU) 등으로 구분된다. 내비게이션에 롱텀에벌루션(LTE) 통신 모듈 등을 탑재한다.
자동차에 적용하는 오토모티브 솔루션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민기 에이엠텔레콤 대표는 12일 “오토모티브 서비스는 회사 미래 청사진에 포함된 대표 사업”이라면서 “인도는 인구가 많고 아직은 통신 불모지이기 때문에 `기회의 땅`”이라고 역설했다. 여 대표는 “인도 통신사업자와 오토모티브 시장 진출을 위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인도에서 매출은 2018년 말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엠텔레콤은 인도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일본에 선보일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엠텔레콤은 지난해 휴대용 LTE 라우터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에 LTE가 보급되면서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지난해 인도에서만 매출 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650억원)의 62%에 이른다. 올해 초에도 인도 통신사와 휴대용 LTE 라우터 20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 1~2분기에 6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올해 매출은 총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3년 안에 오토모티브 솔루션 제공에 따르는 매출까지 발생하면 계획보다 많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엠텔레콤은 무전기형 단말, 사물인터넷(IoT) 모듈, 휴대용 LTE 라우터(에그), 오토모티브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모바일 기술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여 대표가 2001년에 설립했다.
<에이엠텔레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