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려 소피자 피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새해 들어 보이스피싱에 따른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지난 12일 후이즈 등 국가도메인등록대행업체에 긴급공지를 발송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후이즈(대표 이청종)에 따르면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인터넷상에 노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를 무작위로 수집, `도메인 연장제안`이라는 견적서를 메일로 보낸다. `1661-91XX`, `1661-94XX` 등 번호로 상담전화를 유도한 뒤 도메인 연장비용 명목으로 고액 비용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훈 후이즈 부장은 “공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 정보를 이용한 피싱 사건은 흔한 일이나, 보통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을 사칭하는 등 영문 이메일을 통한 국제적 사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건의 경우 국내 국가도메인등록대행업체를 사칭해 직접 등록인에게 전화를 하고 견적서까지 발송하는 등 우리나라를 특정해 정교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면서 “도메인 등록인의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메인 연장 안내 메일을 받았을 경우, 메일에 나온 링크나 전화번호를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본인이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의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가서 문의나 연장신청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후이즈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록자 정보 노출 및 무단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