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정보기술(IT)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8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한국 통신서비스, IT서비스, 디바이스 등 5개 IT 부문 시장 투자 규모는 총 81조39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8조9382억원보다 3.1%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도 예상치는 82조9357억원으로 전망했다.
5개 부문 모두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디바이스 부문에서 감소세를 예상했다. 우리나라 디바이스 부문 투자 규모는 18조3525억원에서 2018년 전망치는 17조9448억원으로 약 4077억원 감소한다.
세계 IT 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조5000억달러로 전망됐다. 전년도 IT 지출 성장률 추정치인 3%보다 감소한 수치다.
데이비드 러블록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는 정치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기업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로 인해 IT 분야 투자가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세계 디바이스 지출 규모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8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시장 교체 주기 도래, 프리미엄 울트라 모바일 제품의 강력한 가격 정책과 기능은 2018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 시장에서는 빠른 속도의 스마트폰 정기 제품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모바일폰 교체 주기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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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