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이 이달 `삼성 페이`를 적용한다. `SSG페이`에 이어 삼성 페이를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SSG닷컴은 이르면 25일부터 삼성페이를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추가한다. 이에 따라 SSG페이와 삼성 페이 2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용하게 됐다. 현재 신세계 계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 신세계페이먼츠가 SSG닷컴에 삼성 페이를 적용하기 위한 내부 작업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SSG닷컴에서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말 신세계와 삼성전자가 신세계 유통매장에 삼성페이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삼성은 그동안 삼성 페이와 SSG페이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결제 서비스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까지 서로 상대 서비스를 자사 사업장에 도입하지 않는 등 갈등을 빚었다. 최근 사업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손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 페이는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를 사용자 지문이나 비밀번호로 인증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매 인증시 일회용 임시 카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보안을 강화했다. 갤럭시 S7, 엣지, A8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는 삼성 페이 이용자를 겨냥한 프로모션으로 SSG닷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잠재적 SSG페이 가입자까지 확보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2개 이상 복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페이 이용자는 26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삼성 페이 온라인 커버리지를 신세계 계열로 확대하면서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SSG닷컴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분스 5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사이트다. 5개 채널 이용 고객을 기반으로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 페이 서비스 대중화를 노릴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해 삼성 페이 서비스 편의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