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스마트폰으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알뜰폰을 가입할 수 있는 `알뜰폰 모바일 스토어(가칭)`을 구축한다.
우체국 알뜰폰 유통망이 온·오프라인에 이어 모바일로 확대된다. 중소 알뜰폰 지원은 물론 소비자 이용 편의 개선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우본은 6월까지 기존 우체국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에 알뜰폰 모바일 스토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과 기존 온라인 우체국에 입점한 10개 알뜰폰 상품 대부분을 스마트폰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우체국 알뜰폰 모바일 스토어는 스마트폰으로 개통부터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용카드를 활용한 본인인증을 제공한다. 본인확인이 필요한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느라 금융 기관을 방문할 필요없이 이용자는 신용카드 정보를 활용해 본인인증과 개통까지 가능하다.
알뜰폰 배송은 우체국 택배를 활용한다. 개통부터 수령까지 모든 절차를 앱과 모바일 홈페이지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우본은 올해 모바일 스토어가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해결하는 젊은 층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체국 알뜰폰 판매량에서 1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월 20.5%에서 지난해 12월 30.9%로 확대됐다.
우본은 기존 오프라인 소비자 판매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본은 지난해 알뜰폰 판매 우체국을 전년보다 200개 늘린 1500개로 확대했다. 전국 우체국이 2500개 중 아직 알뜰폰을 판매하지 않는 1000개 우체국을 대상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소규모 우체국이 집중 공략 대상이다.
우체국 알뜰폰은 올해도 누적 가입자수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해 약 36만명 가입자를 모집했다. 2013년 우체국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총 66만명 가입자를 모집한 것의 절반 이상을 지난해 확보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우체국 자체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더해, 롱텀에벌루션(LTE) 요금제, `제로` 요금제 등 알뜰폰 시장 전반에서 혁신상품이 잇달아 출시된 시너지를 이어가며,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본 관계자는 “고객이 더 쉽게 알뜰폰 정보를 찾고, 가입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모바일과 농어촌 등 판매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