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소문으로 떠돌던 대통령 출마설을 부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4일(현지시간) 버즈피드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No)”고 답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일에 전념하고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일에 매달릴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이름(프리실라 챈)을 딴 비영리단체다. 2015년 만들어졌다. 교육과 과학 분야 투자로 평등을 높이고, 인간 잠재성을 높이는 일에 투자한다.
하지만 그는 “출마를 완전히 배제하느냐”는 버즈피드 추가 질문에는 즉각 답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사회관계망(SNS) 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는 올해 초 신년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 50개 주 중 아직 방문하지 않은 30여개 주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겠다”고 말해 정치 진출설과 대통령 출마설에 휘말렸다.
그는 매년 독특한 신년 계획을 발표, 실행해왔다. 일정 거리 달리기와 중국어 배우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홈 시스템을 실제 살고 있는 집에 구현한 것도 신년 계획 일환이었다.
최근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저커버그의 정치 출마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의 행동으로 봐 2020년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저커버그는 1984년 5월생으로 나이만 보면 오는 2020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