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 음악에 맞춰 반응하는 안마기 등장

신승호 부가테크놀러지 대표가 바텍 마사지를 소개하고 있다.
신승호 부가테크놀러지 대표가 바텍 마사지를 소개하고 있다.

음악 재생 속도나 리듬, 박자에 맞춰 반응하는 안마기가 등장했다.

부가테크놀러지(대표 신승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바텍 마사지`를 개발해 내놓았다.

바텍 마사지는 다른 제품처럼 단순히 음악만 나오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에 맞춰 안마해준다. 음악 리듬 따라 두드리는 강도가 달라진다.

부가테크놀로지는 마사지에 맞게 록과 발라드, 클래식, 재즈, 트로트 등 다양한 음원 신호를 검출했다. 마사지는 이를 전류 신호로 변환해 강도나 두드리는 리듬을 스스로 결정한다. 마치 음악을 몸으로 느끼면서 안마를 받는 기분이다. 강도는 5단계, 마사지 리듬은 72가지다. 마사지를 즐겁게 받을 수 있어 근육과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증 완화는 물론 혈액순환과 부종 개선, 심신 안정 효과도 있다.

이 기술은 `무선으로 음악과 연동되어 작동 하는 안마장치 및 그 작동 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출원 중이다.

바텍 마사지는 사용자가 원하는 부위에 맞게 쓸 수 있다. 누우면 목과 허리 부분, 의자엔 앉으면 등 마사지가 가능하다. 목에 두르고 어깨 부위 안마도 받을 수 있다. 집은 물론 회사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부가테크놀러지는 현재 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기를 켠 다음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된다. 10년 넘게 전자 제품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담았다. 부가테크놀러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에 컨트롤러 등 주요 부품을 생산·공급해왔다. 컨트롤러는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에 탑재돼 냉장 정도나 수압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신승호 대표는 “부가테크놀러지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강도를 조절하는 콘트롤러 전문 기업”이라면서 “OEM이 아닌 자체 브랜드를 단 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