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R&D 위탁해 핵심 기술 확보한다

왼쪽부터 장병태 아이티언 기술부사장,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이사, 김동섭 한국전력 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철 울산과학기술원 산학협력단장,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이사, 이주연 아주대학교 신산업융합기술연구센터장.
왼쪽부터 장병태 아이티언 기술부사장,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이사, 김동섭 한국전력 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철 울산과학기술원 산학협력단장,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이사, 이주연 아주대학교 신산업융합기술연구센터장.

한국전력이 처음으로 연구개발(R&D) 과제를 외부에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연구 전문기관과 `오픈(Open)R&D 협약`을 맺었다.

`오픈 R&D`는 전력산업계 요구에 맞춰 R&D 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연구비는 한전이 지원한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했다.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으며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오픈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확대해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