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문서 솔루션이 해외에 잇따라 진출한다.
제이씨원(대표 신종호)은 태국, 아제르바이잔, 미얀마,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동시 개념검증(PoC)을 하고 있다. 개념검증은 새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에 앞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작업이다.
태국, 아제르바이잔, 미얀마에는 페이퍼리스 솔루션 `스마트이폼(SmartⓔForm)`을 공급한다. 스마트이폼은 모바일 전자계약 솔루션이다. 태블릿PC를 비롯한 모바일기기에 작성하면 된다. 종이 계약서처럼 일일이 계약 내용을 적지 않아도 된다.
서명 절차도 간단하다. 계약 담당자가 스마트폰으로 보내준 문자에 있는 링크를 터치하면 된다. 서명 페이지와 접속 후 손가락이나 펜을 이용해 사인하면 끝이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HTML5에 기반을 둬 운용체계(OS)와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PDF 문서를 웹에서 처리하도록 HTML로 바꾸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씨원은 태국에서 경영대학원과 병원, 보험회사 세 개 프로젝트를 동시 추진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공공기관, 미얀마 보험회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아카이버는 인도네시아 공공기관 직원관리 시스템 적용을 앞두고 있다. 기관에서 생성되는 모든 콘텐츠를 통합 관리한다. 문서함과 통계, 사용자 관리, 시스템 유지보수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이폼과 스마트아키이버 모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Azure)로 클라우드 서비스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종호 제이씨원 대표는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을 준비해 올해 첫 성과를 올릴 것”이라면서 “말레이시아와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페루 등지에서도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