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범죄 사건 핵심 증거를 찾아내는 1급 디지털포렌식전문가가 나온다.
한국포렌식학회는 지난해 최초로 1급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자격시험을 치르고 16일 대검철창에서 조성종, 이연주 대검찰청 수사관과 김대응 행복마루 전문위원에 자격증을 수여한다.
디지털포렌식전문가 자격은 전자적 정보의 보존, 분석, 법정 증언 등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사단법인 한국포렌식학회는 2010년부터 2급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자격제를 시행했다. 2012년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자격이 국가공인자격 시험으로 승인됐다. 지난해 최초로 1급 자격시험을 시행했다.
1급 디지털포렌식전문가는 응시 자격 제한이 없는 2급과 달리 관련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이 지원한다. 2급 자격을 보유하고 2년 이상 유관 경력이 필요하다.
2급 시험은 컴퓨터 구조, 파일시스템과 운용체계(OS) 등 기본 디지털 포렌식 이해와 전자저장매체에 대한 이미징 방법 등 기초 실무로 구성된다.
1급 시험은 디스크포렌식, 증거법 이해를 필수 과목으로 한다. 데이터베이스(DB), 네트워크, 모바일, 침해사고 대응 포렌식 등 세부 전문분야 중 1개를 추가 선택한다.
디지털포렌식전문가 2급 자격시험은 총 8회 동안 1982명이 응시해 511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28%다. 1급은 26명이 응시해 3명만 합격하는 등 합격률이 11%에 불과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1급 자격시험 실시로 기본 디지털포렌식 요원뿐만 아니라 DB, 네트워크, 모바일, 침해사고 대응 등 전문가 양성과 검증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대검 수사관이 적극 참여해 디지털포렌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