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
김성용 넷케이티아이 대표는 “올해 사업 역량을 IoT와 클라우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3년 전부터 투자한 IoT와 클라우드 사업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넷케이티아이는 KT와 차량관제 사업을 한다. 교통안전공단 국가차량정보화시스템을 수주해 공공기관과 물류기업 차량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달한다. KT가 와이파이 등 하드웨어를 맡았고 넷케이티아이가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주행거리와 연료 소모량, 온실가스 배출량을 알려준다. 작년까지 2만여대가 서비스에 등록했다. 연말까지 5만대 유치가 목표다.
김 대표는 “차량관제는 기업에 차량 운행 효율을 높여주고 운전자에게는 안전 운전 정보를 공유할 기회를 준다”면서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기관이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에 착수했다. 공공기관에 강점을 가진 넷케이티아이로선 좋은 기회다.
클라우드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쓸 경우 `스마트 비즈플랫폼`도 제안할 계획이다. 스마트비즈 플랫폼은 모바일 인터넷전화 기반 음성 통화와 기업 직원 간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넷케이티아이는 KT 자회사에서 출발했다. 2006년 분사 후 KT가 구축한 네트워크 운영·관리 사업에서 IoT와 클라우드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처음 분사할 때 직원 동요가 있었다. 대기업 자회사가 누리던 혜택과 지위를 버려야한다는 불안감이 컸다. 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인지 위기감도 있었다.
김 대표가 열정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은 불안감을 해소했다. 네트워크 유지보수 영역에서 사업 범위를 차츰 넓히며 지속성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사업을 기업용 통신장비 가입과 장비 임대, 기업 인터넷 쇼핑몰 운영까지 확장했다. 작년 매출도 600억원대로 종합 정보통신(IT)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속 성장하면서 직원수도 160여명으로 늘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일자리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작년에 직원 30여명을 채용한 덕택이다. 안정 성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사업과 함께 내실을 기해 안정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모든 직원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