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에 사원증, 멤버십카드, 신용카드 등 최대 30여개 기능을 담는 기술이 상용화돼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브릴리언츠(대표 배재훈)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 부스를 마련, 스마트멀티카드 `비페이`와 `추천카드`를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비페이는 카드 한 장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사원증,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최대 30종 카드를 담는 스마트멀티카드다. 마그네틱으로 결제 단말기에 긁어 이용할 수 있다. 근거리주파수통신(NFC) 칩이 내장해 접촉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도 은행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와 사용방식이 같아 편리하다.
차이점은 스마트카드란 점이다. 비페이 앱에 신용카드·멤버십카드 등 원하는 카드를 등록하면 비페이 카드와 연동해 사용힌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 사용자에게 친숙한 사용방식이다.
카드에는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 번 충전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 횟수에 따라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분실 위험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사용을 못하는 기능도 넣었다. 마그네틱, IC, 충전,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에 맞춘 다양한 조합 카드가 만들어진다. 브릴리언츠는 비페이는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상반기 중 크라우드펀딩을 추진한다.
`추천카드`는 사용자 위치에 따라 적합한 카드를 추천해 주는 카드 추천 애플리케이션이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절차 없이도 내 위치에서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와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는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MWC 행사에서 수년간 개발과 검증을 거친 완성도 높은 스마트멀티카드를 선보여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문을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