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19년 미니 전기차, 2020년 X3 전기차, 2021년 수소차 출시.. '미래 이동성 전략 발표'

BMW가 2019년에는 미니(MINI) 브랜드 순수전기차를, 2020년에는 SUV X3 전기차, 2021년에는 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를 출시한다.

BMW 그룹은 21일(현지시간) 2016년 실적발표와 함께 미래 이동성 전략을 발표했다.

BMW 그룹 미래 이동성의 전략 및 2016년 실적발표 현장
BMW 그룹 미래 이동성의 전략 및 2016년 실적발표 현장

BMW 그룹이 내세운 미래 이동성 전략은 새로운 모델 라인업 강화, 전기차 부문에서 리더십, 그리고 자율주행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 3가지다.

먼저, 2018년까지 40종의 다양한 신차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전세계 동시 출시한 7세대 뉴 5시리즈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X3, 2018년에는 X2를 새롭게 출시한다. 2020년까지 BMW X7을 출시한다.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는 올해까지 총 8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업도 확충한다. BMW 그룹은 2019년 미니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BMW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트렌드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기차 및 공유 서비스를 일컫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를 제시했다.

BMW는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해 2021년에 BMW iNEXT 모델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뮌헨을 포함한 도심에서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Unterschleissheim)에 위치한 새로운 자율주행연구소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2021년에 일부 모델의 생산을 시작해 2025년에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장착 차량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 그룹 하랄드 크루거 회장은 “2019년 이후부터 BMW는 그룹의 핵심 브랜드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 자동차 라인업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 론칭 예정인 BMW iNEXT는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비티 및 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BMW 그룹 내 신기술 혁신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은 매출 및 수익 면에서 7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237만대(전년 대비 5.3%↑)를 기록했으며 전기차는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해 6만2000대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941억6300만유로를 올렸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