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0명 가운데 90.6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 수는 인구보다 많은 6000만명을 넘었다. 국민 1명당 1.175개를 갖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률은 90.6%다. 국민 100명 가운데 90.6명은 스마트폰 가입자라는 의미다. 가입률이 9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의 스마트폰 가입률은 45.2%였다. 매년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 2014년 80%를 넘고(80.2%) 2년 만에 90%를 돌파했다. 국민 한 명이 스마트폰을 두 개 이상 갖고 있는 사례가 있어 스마트폰 가입률이 높게 집계됐다. 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 가운데 스마트폰 가입자는 77%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2세대(2G) 휴대폰 사용자는 많지 않고 국민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실이 통계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가입자 수는 6028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가입률은 117.5%를 기록했다. 휴대폰 가입률은 2010년(102.4%) 처음 100%를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에 유선전화 가입자는 2007년(2313만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 1574만6000명을 기록했다.
2016년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88.3%로 전년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일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14.3시간으로 전년(13.6시간)보다 0.7시간 늘었다. 20대가 22.8시간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30대는 19.5시간, 10대는 15.4시간, 40대는 15.3시간이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인구는 5125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은 0.45%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매년 감소, 2032년에 0%를 보인 후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총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5년 임금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5.7% 줄어든 1만3753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위기가 있던 2009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다 6년 만에 처음 줄었다.
2015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155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보다 731달러 줄어든 2만7340달러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 및 가입률(자료:통계청)>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