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기업·산업 성장 통합이 정답"

“업무 시스템과 소통 도구를 통합해야 기업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27일 “기업 운영 효율을 높이려면 조직원 간 협업이 중요하다”며 “그런데 현재는 기업용 메신저 중심 서비스만 넘쳐날 뿐 통합 커뮤니티 플랫폼은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 기업용 협업 솔루션 시장은 업무용 메신저가 장악하고 있다. 이미 채팅 기반 슬랙과 야머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해외 상황과 같다.

김 대표는 “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업종별 특성이나 조직 규모에 따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며 “소셜, 빅데이터, 클라우드가 적절히 합쳐진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관점에서 티그리스를 개발했다. 기업용 SNS와 그룹웨어 장점을 극대화한 차세대 그룹웨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티그리스 필살기는 통합이다.

그룹웨어나 지식관리(KM), 기업 내부망 인트라넷 모든 기능을 소셜 기반으로 구현했다. 기업용 메신저도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이메일, 게시판, 전자결재, 일정표, 커뮤니티, 문서·지식관리다. 인사관리(HR) 서비스와도 연동한다.

티그리스 명칭도 통합을 의미한다. 4대 문명 발상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에서 티그리스 이름을 따왔다. 이 강은 동양과 서양 접경 지역에 위치, 소통과 융합을 상징한다.

소셜웨어 티그리스.
소셜웨어 티그리스.

김 대표는 최근 왕성한 대외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초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이 됐다. 같은 분야 기업이 모인 일반 조합과 달리 다양한 업종에서 80여 곳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소기업 대표 1000여명이 참가한 '밥먹자 중기야' 행사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타이거컴퍼니는 7년 전 문을 열었다. 창립 1년여 만에 구축형 티그리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동국제강, 검찰,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 공기업에 잇따라 공급했다. 현재 30여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2015년엔 티그리스 클라우드 버전을 내놨다. 구축형보다 저렴해 중소기업이 쓰기에 유리하다. 팀별 협업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고객사 50여 곳을 확보했다. 올해 동남아시아 공략도 본격화한다.

김 대표는 “차세대 그룹웨어 티그리스가 올 상반기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