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애플...300조 넘긴 기업은

삼성전자가 시가 총액은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10위권이다. 세계 시가 총액 순위는 애플이 819조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627조원으로 뒤쫓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은 정보통신(IT) 관련 기업으로 IT업종이 강세를 보인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은 140.64달러에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거의 7352억달러(819조원)에 육박한다. 2위인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총은 5630억달러로 두 기업 간 격차는 약 1600억달러(179조원)에 이른다.

애플 주식 강세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 9월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한다. 애플은 전체 매출 약 70%를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을 만큼 아이폰 성공여부가 애플의 가치를 나타내는데 큰 영향을 준다. 새로 출시될 아이폰에 대해 홈 버튼이 없어지고, 무선 충전방식이 도입될 것이며 더 많은 증강·가상현실 능력이 탑재될 것이라는 등 무수한 루머가 떠돌고 있는 것 또한 아이폰 주가 상승을 돕고 있다.

애플이 뒤를 있어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검색서비스를 시작으로 무인자동차, 동영상서비스,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 대부분과 연계한 사업을 진행하며 세를 불린다. 근래 애플을 추격하며 시가총액 1위를 바짝 추격했지만 새로 나올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과 알파벳 차이는 더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OS 시스템의 고정 수익뿐 아니라 클라우드 비지니스, 비지니스 소프트웨어 사업에 중점을 두며 꾸준하게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라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4163억달러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A주 주가는 25만2300달러(2억8100만원)으로 우리 돈 3억원에 육박한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1987년 발행 초기부터 당시 돈으로 주당 2900달러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꼽힌다. A주 보유자들은 대부분 몇 년에 걸쳐 주식을 장기 보유하며 이 때문에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주주를 '파트너'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아마존 시가총액은 400조원이 넘으며 제약업체인 존슨앤드존슨,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 엑슨모빌도 시가총액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 텐센트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300조원 이상 이상 기업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텐센트보다 한단계 앞선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시가총액 300조 이상 순위 3월 24일기준 (삼성전자 우선주포함)>


세계 시가총액 300조 이상 순위 3월 24일기준 (삼성전자 우선주포함)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