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모든 보안 솔루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포털이 등장했다.
솔루피아(대표 안승민)는 기업이 사용 중인 모든 보안 솔루션을 설정·승인할 수 있는 '이스파이더(eSpider)'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통합 모니터링 제품은 있지만 보안정책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건 이스파이더가 처음이다.
이스파이더는 PC보안이나 보안 정책 운영 때 사용자 예외 처리를 보안관리자가 일일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 일상적인 보안관리 업무는 자동화했다. 수작업에 의한 업무 가중과 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사용자가 직접 보안 예외처리를 이스파이더로 신청하고 지정 결재자가 승인하면 된다. 결재 완료 시점에 보안관리시스템에 자동 반영하고 사용자에 해당 내용을 알려준다. 신청함에서 결재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 최상단에 위치하는 셈이다.
이스파이더는 솔루피아에서 제공하는 결재시스템은 물론 기존 결재시스템과도 연동 가능하다. 보안 단계별 결재선은 자동 지정할 수 있다. 기업에 맞게 설정하면 직책에 따라 보안 수준 결재가 가능해진다.
사용자 요청 보안 수준이 담당 결재자 권한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보안팀으로 넘어간다. 매체제어와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연동, 보안 정책 변경 수준을 자동 검토하기 때문이다. 내부망과 외부망 연계가 필요한 사안도 원스톱 결재가 가능하다. 공공·금융 등 망분리 도입 기업과 기관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스파이더 핵심은 기업 내 시스템에 설치된 수많은 보안솔루션과 연동이다.
웹 서비스 방식으로 해결했다.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만 알면 가능하다. 초기 개발 인터페이스 기술을 지원해 고객 서버 내 프로그램은 고객이 개발해 관리할 수 있게 배려했다.
현재 개발된 API만 PC보안, 매체제어, 네트워크 접근관리(NAC), DLP 등 12개가 넘는다. 지원 되지 않는 분야는 API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동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승민 솔루피아 대표는 “이스파이더는 다양한 편집 기능을 활용해 고객 시스템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구성했다”면서 “PC와 노트북을 비롯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과 대부분 연동 가능해 기업 보안 솔루션 사용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