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과 IPTV망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가 출시된다.
케이블TV망과 IPTV망 이용으로 채널 확대와 화질 개선은 물론 다양한 IP기반 양방향 서비스 확대 등 시청자 편익이 향상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서경방송이 케이블TV 전송방식에 IPTV 전송방식을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결합서비스를 승인했다.〈본지 2월 20일자 10면 참조〉
서경방송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KT스카이라이프와 CJ헬로비전에 이어 세 번째 융합형 방송서비스이자,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처음으로 내놓은 융합서비스다.
미래부는 서경방송의 기술결합서비스 제공 계획을 심사한 결과 “기존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와 비교했을 경우 전송방식이 변환됐을 뿐 시청자 측면에서 체감하는 채널, 요금, 부가서비스 등은 동일하고 시청과 권익의 공정경쟁 측면에서 특별한 우려 사항이 없어 조건 부과 없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부는 전송방식별 허가를 엄격히 구분한 유료방송 허가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결합서비스를 허용하고 동일서비스·동일규제 원칙을 확대하고 있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융합과 혁신을 위한 규제 개선으로 촉발된 새로운 융합 서비스의 시도가 개별 케이블TV 사업자까지 확산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