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고속 잉크젯복합기로 B2B시장 뚫는다

한국엡손, 고속 잉크젯복합기로 B2B시장 뚫는다

한국엡손이 올 하반기 고속 잉크젯복합기를 출시하고 기업간거래(B2B)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엡손이 올해 안으로 고속잉크젯복합기 'LX10000F'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B2B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분당 100매 인쇄가 가능해 잉크젯복합기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속도를 해결한 제품이다. 한국엡손은 내부적으로 영업인력 확충과 재조직을 통해 시장 진출 준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엡손은 또 내년 고속잉크젯복합기와 종이재생복사기 '페이퍼랩'을 들여와 투 트랙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페이퍼랩은 사용이 끝난 복사용지를 재생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생 시 종이를 변형하거나 색과 향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엡손의 복합기시장 진출은 전사적인 B2B시장 공략 일환이다. 회사는 포스터나 사진을 인쇄하는 대형프린터, 옥외광고물을 제작하는 대형프린터 등 다양한 방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엡손, 고속 잉크젯복합기로 B2B시장 뚫는다

무한잉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도 한국엡손의 잉크젯복합기시장 진출 발판이 됐다. 한국엡손이 무한잉크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무한잉크 관련 제품을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무한잉크젯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4%성장했다. 2015년 상반기 7만7760대 무한잉크젯이 시장에 판매됐으며, 2016년 같은 시기에는 11만8758대로 확대됐다.

업계는 지난해 코니카미놀타의 한국시장 진출과 올해 한국엡손 진출 예정 등 외산업체의 국내시장 공략 강화로 복합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복합기 시장은 신도리코, 캐논, 후지제록스 등 레이저복합기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돼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