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데이빗 데이' 행사 개최… 제로플렉스 공개

틸론(대표 최백준)은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틸론 데이빗 데이 2017'을 개최했다. 클라우드와 핀테크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날 야심작 '제로플렉스(ZeroPlex)'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일체형 제로클라이언트 모니터다.

최백준 틸론 대표가 30일 열린 '데이빗 데이' 행사에서 제로플렉스를 소개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가 30일 열린 '데이빗 데이' 행사에서 제로플렉스를 소개했다.

보안에 최적화됐다. 제로플렉스는 클라우드 PC 화면을 보여주는 역할만 한다. 분실하거나 도난당해도 데이터 유출 우려가 없다. 고장이 나도 제로플렉스만 교체하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곧바로 다시 쓸 수 있다.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만 저장된다. 이중화, 삼중화된 중앙 스토리지에 쌓인다.

원격으로 클라우드 PC에 접속해 업무를 보는 방식이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넣고 작업을 시작하면 된다. 산업용인데도 오피스용 PC 기능을 모두 구현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 산업용 제품은 오피스 작업과 같은 간단한 프로그램을 돌리는 데만 활용됐다. 제로플렉스는 작업창을 여러 개 화면에 겹치게 띄울 수 있다.

고사양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초고화질(FULL HD) 해상도를 제공한다. 올해 중 4K 고화질(UHD)도 선보일 계획이다.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데이터 유출방지(DLP), 문서보안(DRM), 방화벽을 설치하지 않아도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서버 한대당 가상 데스크톱 40~50대 이상을 감당한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피커를 내장하면서도 두께를 줄였다. 진동과 소음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틸론은 토종 클라우드, 핀테크 전문기업이다. 틸론 데이빗 데이 행사는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설계도면 등 기업 내 중요 자료가 외부로 세어나갈 우려가 없다”며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금융권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와 온·오프라인 연계(O2O), 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관리와 보안 서비스 분야 선도기업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