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 민주화를 실현할 부총리급 SW·ICT 독임부처를 설립해야 한다.”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 77개 협·단체가 연합한 '한국SW·ICT 총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출범을 선언했다. 연합회는 우리나라 SW·ICT 협회·단체를 망라했다. 77개 협·단체가 결집한 건 사상 처음이다.
총연합회는 100만명 종사자를 대표해 4차 산업혁명 중심 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합리적 정책을 제안하고, 협회간 연대와 교류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궁극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처럼 우리나라 SW와 ICT 협·단체의 대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총연합회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ICT 초강국 건설과 SW 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ICT 조직 강화 및 시장 확대, 생태계 혁신, 신산업 일자리 창출 실현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합회 11대 어젠다 겸 11대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총연합회는 각계 의견을 수렴, '부총리급 SW·ICT 독임부처'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4차 산업혁명 기반이 되는 ICT 융합 정책은 부처간 협력, 조정, 공유는 물론 예산 효율적 집행을 위한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운영할 독임부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학계 노규성 상임공동대표는 “부처간 칸막이식 종적으로 분산된 SW·ICT정책을 4차산업혁명에 맞게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횡적으로 일원화, 지속적이고 전략적 융합·혁신정책을 추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ICT생태계 공정성확보 △신성장 산업 뉴딜정책 △교육혁명 △수요성과기반 연구개발(R&D) △규제혁명 △지식재산권 보장 △능동형 보안체계 구축 △융합신산업 일자리창출 △SW·ICT 정책강화 △벤처 역량강화 등도 주문했다. 총연합회는 11대 요구사항을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전달하기로 했다.
산업계 조풍연 상임 공동대표(메타빌드 대표)는 “한국SW·ICT총연합회는 SW·ICT 협·단체간 정책 연대와 교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총연합회는 출범식에서 초대 공동대표로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조창제 한국상용SW협회장, 강진모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 김인현 한국PMO협회장, 이종철 한국·ITS학장, 홍기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이동훈 한국정보보호학회장, 황경태 한국경영정보학회장, 백형충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장, 홍봉희 한국정보과학회장, 장혜원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임재환 한국이러닝협회장, 권기재 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장을 추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