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국내 기업·기관 10곳 중 9곳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PE아루바는 3일 'IoT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2019년 한국 내 89% 기업·기관이 IoT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이보다 낮은 86% 수준으로 추정했다.
아시아태평양 기업 경영진과 정보기술 전문가 3100명(국내 1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절반(53%)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IoT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응답했다. IoT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평균 수익은 33% 수준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IoT 투자 수익률(33.5%)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내는 기업용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IoT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용 모바일 디바이스를 IoT에 연결했다는 응답이 58% 가장 많았다. 빌딩 시스템(54%), 개인용 모바일 기기(49%)가 뒤를 이었다. 모니터링과 시스템 유지 관리, 보안감시(CCTV) 용으로 IoT 서비스를 많이 도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oT 도입을 막는 걸림돌로는 보안 위협이 지목됐다. IoT를 도입한 국내 응답자 86%가 보안 위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웨어(57%)를 통한 공격이 가장 많았고, 스파이웨어, 사람의 실수가 뒤를 이었다.
크리스 코접 HPE아루바 마케팅 부사장은 “IoT가 확장되면서 네트워크와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 방법론뿐만 아니라 추출한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적절히 활용 돼야한다”면서 “기업이 가시성을 확보하고 업무환경 내 IoT 활동을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잠재적인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조직 IoT 현황, 자료 : HPE아루바. 기업 경영진 및 정보기술담당자 150명 응답조사 결과>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