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GB에서 6GB로 램(RAM) 용량을 50% 늘린 갤럭시S8 특별판을 국내에 선보인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S8 플러스에 6GB 램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한다. 당초 6GB 램 모델은 중국 시장에만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갤럭시S8 플러스 특별판은 6GB 램 이외 128GB 저장공간(스토리지)을 제공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8 플러스 모델은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미드나이트 블랙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판매가는 115만5000원이다.
램 용량 증대의 목적은 애플리케이션(앱) 실행속도 확장이다. 여러 앱을 동시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이 원활해진다. 게임과 동영상,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 사용이 빨라진다.
삼성 덱스(DEX) 효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PC를 연결, 스마트폰 내 자료를 PC 모니터로 볼 수 있게 하는 기기다. 램과 스토리지 용량을 확대하면 더 많은 스마트폰 자료를 PC로 불러올 수 있다.
6GB 램 모델 출시가 중국 시장을 대응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비보 등 일부 중국 제조사가 6GB 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128GB 기종 출시를 시사한 바 있다. 갤럭시S8 플러스 128GB 사전구매 고객은 정가 약 16만원 상당의 삼성 덱스(DEX)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