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정치권 찾아 중견기업 관련 차기정부 정책과제 검토 요청

(사진 왼쪽부터)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국회의사당에서 기념촬영했다.
(사진 왼쪽부터)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이 국회의사당에서 기념촬영했다.

중견기업계가 중견기업 육성·발전 관련 차기정부 정책과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국회 주요 정당을 찾아 '선순환적 기업생태계 조성 및 경제재도약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정책위의장실을 방문했다.

중견련이 제출한 '차기정부 정책과제'는 △규제개혁으로 신성장동력 기반조성 △노동시장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 △건전한 기업생태계 조성 △연구개발 및 투자 활성화 △명문장수기업 육성 기반조성 △공정거래질서 확립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국민 부담 완화 등 8대 핵심 전략과 56개 정책과제를 담았다.

또 의원입법 규제심사 의무화, 규제비용 총량제 도입,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 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도 포함했다. 지속적 규제 완화와 규제입법 방지 장치 도입을 강조했다. 노동시장 개혁방안으로는 노조파업 시 대체근로제 도입, 정년연장 의무화에 따른 임금피크제 법제화, 통상임금 개념 명확화를 제안했다.

강 회장은 “각 당의 경선과정에서 발표된 수많은 정책 공약 중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대선 주자들의 경제 개혁 비전은 시대 타당성을 갖췄지만, 중견기업 성장을 포함하지 못한다면 모래 위에 성을 쌓으려는 시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