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BBC는 앞으로 3주간 런던 그리니치 O2 아레나 근처 2마일 구간을 오가는 이 셔틀버스를 약 100명이 체험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버스는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이 이용하는 길을 시속 10마일(16.1㎞)까지 달리며 컴퓨터로 통제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필요할 때 버스를 세울 수 있는 관계자가 1명 탑승한다. 승객 4명이 탈 수 있는 이 버스에는 운전대나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
카메라 5대와 레이저 장치 2개가 달린 버스는 100m 앞까지 볼 수 있다.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멈추며 필요하면 긴급 정지도 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업체 옥스보티카(Oxbotica)의 최고경영자 그레이엄 스미스는 승객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5000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50대 1이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