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파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정품 인증 시스템'을 중국 시장에 공급한다.
셀파시스템(대표 박삼식)은 최근 상하이싱파(대표 박관종)와 기술 지원을 포함한 중국 판권 계약을 맺고 정품 인증 시스템(모델명 5th-QR) 중국 수출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중국시장 공략은 상하이싱파가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계약을 체결하면 셀파시스템이 해당 기업에 맞는 정품 인증 시스템을 개발해 상하이싱파에 제공한다.
상하이싱파는 셀파시스템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현지회사다. 박관종 상하이싱파 대표는 “중국은 짝퉁 제품 유통시장 규모가 커 정부와 기업이 모두 짝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셀파시스템의 정품 인증 시스템은 거대한 중국 유통시장에서 정품을 인증해주는 데 가장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파시스템 정품 인증 시스템은 정품 인증 라벨에 각기 다른 시리얼 코드와 연계 비밀번호를 내장해 모방 복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정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위치기반 인식 기능으로 제품 유통 경로도 추적할 수 있다.
상하이싱파는 최근 중국 N페인트 및 T요업사와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에 정품 인증 시스템용 라벨 1억개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셀파시스템과 상하이싱파는 지난 6개월 동안 정품 인증 시스템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시스템 QR코드 인식과 앱 다운로드 방식을 바이두 등 중국 IT기업 시스템에 맞췄다. 또 중국어를 포함해 영어와 일본어까지 가능한 다국어 지원 기능, 짝퉁 제품 판별 시 경로 추적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 2G에서 4G까지 중국 내 다양한 통신 환경을 고려해 사용 가능한 시스템 버전 수를 대폭 늘렸다.
박삼식 셀파시스템 대표는 “우리 정품 인증 기술이 중국에서 꽃 피우게 됐다”면서 “올해 상하이싱파와 중국 시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