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스타트UP 존]<1>헬로툰, PCT

성남산업진흥재단과 전자신문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이틀간 성남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우수 창업기업 6곳을 선정했다. 행사에선 청중평가단 30여명이 우수기업 선발에 직접 참여해 신뢰성을 높였다. 본지는 우수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6곳을 3회에 걸쳐 지면에 소개한다.

재미난 얼굴인식 웹툰 캐릭터 제작 헬로툰

[성남 스타트UP 존]<1>헬로툰, PCT

헬로툰(대표 최종화)은 얼굴인식 애니메이션 제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툰비디오'를 개발했다. '웹툰비디오'는 사용자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로 합성해 비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앱이다. 사람 얼굴을 인식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 웹툰 캐릭터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캐릭터 하나로도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기존의 짤방, 이모티콘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들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재미가 있다.

구글플레이 앱 순위에서 인기가 빠르게 치솟았다. 앱을 내놓자마자 지난달 사진 분야 급상승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급상승 순위는 최근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앱을 가리키는 것이다.

최종화 대표는 모바일에서 재미가 가미된 자신 만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웹툰비디오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기존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획일화된 이모티콘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자는 뜻에서다. 실제 웹툰비디오는 웹툰 캐릭터로 합성한 영상으로 웃기고 과장된 모습을 만들 어 사용자에게 웃음과 재미를 준다.

헬로툰은 캐릭터 스토어를 열어 매일 다양한 캐릭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오픈마켓도 연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 웹툰비디오에서만 제공하던 캐릭터를 모든 디자이너가 만들 수 있게 캐릭터 오픈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누구나 자신이 디자인한 캐릭터를 웹툰비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에 눈이 된 '피씨티'

피씨티의 햅틱 보이스밴드
피씨티의 햅틱 보이스밴드

피씨티(대표 정정일)는 시각장애인용 햅틱 보이스 밴드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이 낯선 곳까지 안전하게 촉감으로 방향 정보를 안내 받고 움직이게 도와주는 웨어러블 밴드다. 시각장애인이 밴드를 차고 언제 어디서나 사물 정보를 스스로 인지하게 돕는 보조장치다. 주파수근접통신(NFC)와 내비게이션, 비콘 기술이 탑재됐다. 시각장애인이 바로 사물을 태그하면서 곧바로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사물정보를 텍스트와 음성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기존에 시각장애인 사물정보 인식 방식은 영상서비스, 영상인식, QR코드 등이 있다.

영상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어 서비스 도우미에게 사진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다른 사용자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영상 인식은 카메라로 전방 사물 정보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주변 조도에 영향을 받고 동시에 정확도가 높지 않다. QR코드는 시각장애인이 코드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지 못해 능동적 인식이 어려웠다. 햅틱보이스 밴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정정일 피씨티대표는 “기존에 시각장애인용 이동보조 기기는 여러 가지가 나와 있지만 부피가 매우 크거나 고가여서 보급과 휴대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햅틱 보이스밴드는 휴대가 간편하고 보행이동정보를 촉감으로 알려줘 보행중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피씨티는 앞으로 사물인지기능에 특화해 안전과 교육보조장치를 만들 계획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