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린팅 솔루션 플랫폼 '스마트 UX센터' 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지원하는 언어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 UX센터' 버전 2.0을 전세계 동시 업그레이드한다. 당초 영어만 지원됐지만 버전 2.0에서는 중국어가 새롭게 지원된다. 이외 다른 출시국 언어도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삼성 스마트 UX센터는 세계 46개국에 출시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UX센터에 선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버전 2.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중국어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모든 출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UX센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UX센터에 리모트콜, 리모트뷰 등 원격지원 서비스를 더했다. 중국이나 미국 등 영토가 넓어 사후서비스(AS)를 받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리는 국가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중국 하이난성에서 '스마트 UX센터' 버전 2.0과 리모트콜, 리모트뷰 등을 중국 거래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북미 지역 거래처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지원 서비스를 소개한 바 있다.
스마트 UX센터는 2015년 개발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채택,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쇄나 팩스 등 사무실 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오피스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반영, 삼성 '덱스(DeX)'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PC를 연결, 스마트폰 데이터와 기능을 PC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UX센터 기능을 확장하는 것은 스마트홈보다 스마트 오피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최근 업체들이 스마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시장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UX 센터는 지난해 미국 사무기기 전문 평가기관 바이어스 랩(BLI) '써머 어워드'에서 문서 이미징 소프트웨어 부문 '우수 혁신 공로상'을 수상했다. 바이어스랩은 차별화된 사무용 제품을 선정하는 업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