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성장사다리 KSM]<2>아이티원 "혁신 지원하는 'IoT 인에이블러"

“미아방지를 위한 캐릭터 밴드부터 대형 건설 현장 재고·안전 관리까지 모든 곳에 사물인터넷(IoT) 혁신을 지원하는 IoT 인에이블러(Enabler)가 아이티원의 목표입니다.”

김영평 아이티원 대표는 “2019년이면 코넥스 상장을 위한 모든 외적 요건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KSM 등록을 계기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티원은 실시간 위치서비스(RTLS)와 IoT 서비스, 웨어러블 기기 등을 생산한다. 아이티원은 2012년 대덕밸리엔젤클럽으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크라우드펀딩을 성공해 KSM에 등록했다. KSM 등록과 더불어 한양대기술지주와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셈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2008년 창업한 아이티원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15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아이티원의 성장세는 기업 간(B2B), 기업·소비자 간(B2C) 시장을 망라한 기술력이 견인했다.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대우스마트건설(DSC) 기술에 IoT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건설 현장에 드론을 활용한 IoT 재고관리 솔루션과 RTLS를 활용한 작업자 안전관리 서비스를 공급한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와 IoT를 활용한 물류서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RTLS를 활용한 미아방지 서비스도 아이티원이 기대를 거는 분야다. 지난해 10월 국내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미아방지 밴드 '메카밴드'를 출시했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과 위치서비스를 결합해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콩순이, 소피루비, 라바 등 다양한 상품군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B2B사업과 B2C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대 2 수준”이라며 “제품 개발부터 실제 서비스까지 즉시 개발·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티원은 성남 분당에 위치한 본사 외에도 전북 전주에 연구단지와 충북 오창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테라셈과 협력해 IoT기능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를 빠르고 정밀하게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KSM 등록으로 건설 현장뿐 아니라 물류와 교육 안전 분야 등 산업 각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아이티원의 다음 목표다.

김 대표는 “아이티원은 IoT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과 하드웨어(HW) 제작을 위한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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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원 현황>


아이티원 현황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