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이달부터 에어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재 가동할 때 필터와 냉매 확인 등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공기가 먼지나 곰팡이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필터 세척이 반드시 필요하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냉방 성능이 약해진다. 소음도 발생할 수 있다. 전력 소모도 더 커져 에어컨 성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터는 커버를 열면 대부분 분리할 수 있다. 먼지를 털어내고 흐르는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야한다. 에어컨을 가동한 뒤에도 1~2주에 한번은 필터 세척을 해줘야 에어컨 성능저하와 공기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배관에 문제가 생겨 냉매가 새어 나갔기 때문이다. 이 때는 에어컨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냉매 충전과 배관 수리를 먼저해야한다.
배수관도 미리 확인해야한다. 배관이 꺾여 물이 흘러나가지 않으면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된다. 에어컨과 실외기 위치를 바로 잡아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열이 빠져나가는 실외기 주변에 장애물을 둬서도 안된다.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으면 실외기가 과도한 발열로 고장날 수 있다. 환풍 환경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파악해야한다.
최근 에어컨은 문제가 발생하면 오류 코드를 LCD 창 등에 표시해준다. 사용설명서를 보면 오류 코드에 따라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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