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뉴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3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판공실)이 내달부터 '인터넷뉴스정보서비스 관리규정'을 시행한다. 모든 온라인 뉴스 방송사에 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승인 대상은 인터넷, 앱, 인터넷포럼, 블로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계정(公號), 인스턴트 메시지 도구, 인터넷 방송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언론에도 압박을 가한다. 어떠한 기관도 외국자본이나 외국과 합자 자본이 경영하는 인터넷매체를 설립할 수 없도록 한다. 외국과 합작해 경영하는 인터넷매체도 금지한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뉴스 규정을 전면 개정한 것은 12년 만이다. 해당 규정이 시행되면 중국 내 언론·표현의 자유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2016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 자유도는 세계 180개국 중 176위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