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마이꿈 안드로이드 사이니지 중국 수출

중국 커피?에 설치된 마이꿈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중국 커피?에 설치된 마이꿈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마이꿈(대표 정상국)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중국에 수출한다. 커피숍이나 식당 메뉴 안내뿐만 아니라 광고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신시장 창출을 기대했다.

마이꿈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마이텍과 1400대 규모의 '마이이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이젤은 가상화 영상 기술을 적용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다. 중국 수출 제품은 커피숍과 음식점에 설치, 제품과 메뉴 안내에 활용될 예정이다. 상단과 하단에 다른 사용자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광고회사가 오프라인 전광판으로도 쓸 수 있다.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에 기반을 두고 제작됐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만 가능하면 마이이젤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만들거나 변환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 디지털 사이니지에 필요한 콘텐츠를 원격지에서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마이이젤은 마이꿈이 다년간 연구개발(R&D)한 안드로이드 하드웨어(HW) 최적화, 미들웨어(MW) 기술력이 녹아 있다. 단순 모니터처럼 활용하는 사이니지가 아니라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가상화 영상 기술, 안드로이드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특허 기술이 마이이젤에 적용됐다. 디지털 사이니지 영상 제작 때 파일을 따로 생성하지 않아 15% 이상의 사용 전력을 줄이거나 가상화 기반으로 영상 재생 트래픽을 10분의 1 이상 감소시키는 등 마이꿈만의 기술력이 집적된 제품이다.

마이꿈은 디지털 사이니지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단말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공략 시장을 확대했다. 메뉴판을 원격으로 편집·수정·제작할 수 있는 '마이메뉴', 안드로이드 기반의 무인 계산대 '마이카운터', 외국인을 안내하는 다국어 무인 안내 시스템 '마이인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마이꿈은 최근 경기도 성남에 생산 공장을 설립,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내외 제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연간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정상국 마이꿈 대표는 “시장이 원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 맞춤형 생산으로 차별화할 것”이라면서 “중국 법인도 설립,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마이꿈 현황>


마이꿈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