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전문 글로벌 기업 노벨리스는 일본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고베제강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로 명명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노벨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울산 공장 소유지분 50%를 3억1500만달러(약 3577억원)에 고베제강에 매각함으로써 설립된다.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은 울산 공장을 공동으로 소유 운영한다.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공급과 영업은 각사 책임 아래 별도로 운영하게 된다. 거래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벨리스는 울산알루미늄주식회사 설립으로 아시아 전반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압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용과 전기전자 및 산업재를 포함한 특수제품용 시트 생산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제조기업과 협력관계를 통해 운영 효율화와 공정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벨리스 울산 공장과 영주 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은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 현금 수익금은 향후 노벨리스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와 순부채 규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티브 피셔 노벨리스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합작법인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향후 노벨리스가 고객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인 미래시장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