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는 액면분할로 약 한 달간 정지돼 있던 주식거래가 11일부터 재개된다고 10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유통 주식수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액면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발행 주식 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한미반도체는 대표이사인 곽동신 부회장을 포함,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49.01%다. 주식 절반 가까이가 묶여 있다. 이번 액면분할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면 거래량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은 통상 주가 상승 국면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증권가에선 올해 한미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호황 국면을 맞이해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장비 구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