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이하 센터)'는 저전력·고신뢰 웨어러블 시스템을 위한 소프트웨어(SW) 구조를 연구한다. 센서 신호 처리와 인식, 멀티 센서 기반 인터렉션,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활 서비스 플랫폼 등이 핵심 기술이다.
K-ICT 미래인재포럼 2017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재활부분 IoT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는 스마트 웨어러블 글러브를 위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 손 데이터와 영상을 추출해 가상 마우스·키보드를 제작하고 있다. 원격 진료나 응급실, 응급차 등 긴급한 상황에서 손 동작만으로 상황이 보고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체 위치인식을 통한 교육과 재활치료용 가상·증강현실 플랫폼도 공개한다. 물체 위치를 인식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처리와,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배경 이용자환경(UI) 출력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물체를 옮기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용이나 신체 부분 마비 환자의 재활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다.
센터는 의료와 디자인, 기계, 컴퓨터, 전자 등 다분야 전문가가 목적에 맞는 융합 기술을 개발, 이용자가 필요한 웨어러블 기술 개발 역량을 갖췄다. 2015년 개소해 연말까지 31개월 동안 단국대, 서울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 등에서 교수 21명, 석·박사 과정 89명이 참여한다.
최용근 센터장은 “디바이스 개발 부문에는 많은 기술 진보가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발전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는 IoT 기반 웨어러블 핵심 기술 개발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3년간 참여교수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 134편, 특허등록·출원수 152건, 기술이전 12건의 2억1000만원 이상 실적, SW등록 14건 등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스탠퍼드 Design Think Center, 헝가리 ELTE 대학 등과 공동 연구했다. 국립재활원, 전자부품연구원, 요즈마캠퍼스, 서울대 병원, 성남 산업진흥재단,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등 센터 주요 협력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
안호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