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폰2폰 결제 기술, 일본 수출한다

한국NFC가 일본 MJS와 30억원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부터 오창석 한국NFC 전무, 황승익 한국NFC 대표, 김상집 MJS 전략담당이사, 히라코 요시오 MJS 파이낸스앤테크놀러지 대표
한국NFC가 일본 MJS와 30억원 투자유치 및 서비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부터 오창석 한국NFC 전무, 황승익 한국NFC 대표, 김상집 MJS 전략담당이사, 히라코 요시오 MJS 파이낸스앤테크놀러지 대표

한국NFC(대표 황승익)가 일본기업으로부터 30억원의 투자유치와 서비스 제휴를 성공시켰다. 첫 번째 해외진출이다.

일본 MJS는 한국NFC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권에서 폰2폰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MJS사는 일본 유수 경영정보 서비스 개발사로 자회사인 MJS파이낸스앤테크놀러지를 설립해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도쿄 1부에 상장된 기업이기도 하다.

MJS와 한국NFC는 별도 POS단말기와 동글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폰2폰 결제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하기로 했다.

일본 신용카드 결제율은 17%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상태이며, 높은 카드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에서 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 결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 정부과 카드사들이 신용카드결제 인프라 확산에 나섰다.

폰2폰 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기존 신용카드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으며, 단말기 구입비와 전용선등 인프라 투자가 들지 않는다.

일본에서 애플페이 인기는 아주 높지만 지하철과 일부 편의점 외에는 NFC리더기가 보급되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다.

상인들이 스마트폰에 폰2폰 결제 앱만 설치하면 POS장비를 교체하지 않아도 애플페이 및 신용카드, 전자머니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