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지속 늘린다..."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대비"

자화전자
자화전자

자화전자가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자동차에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많은 부품이 들어간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카가 주목받으면서 자동차 전장시장은 3년 후 3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화전자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화전자는 전문 인력을 구성해 전장카메라 부품, 히터 등 자동차 부품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화전자는 국내 시장 1위 카메라 엑추에이터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카메라 모듈 사업 비중도 높이고 있다. 현재 자화전자 매출은 절대적으로 90% 이상 엑추에이터를 비롯한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매해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추세다.

자화전자 카메라 모듈
자화전자 카메라 모듈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과 부품을 응용, 전장 카메라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전후방 카메라를 비롯해 다수의 카메라를 탑재한다. 자화전자는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스마트폰용 카메라와 전장 카메라는 성질이 다소 다르지만 기본 부품과 기술은 유사하다.

자화전자 OIS일체형 엑추에이터
자화전자 OIS일체형 엑추에이터

전장용 카메라는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단가도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수명주기는 스마트폰 보다 길다. 신형 자동차 한 모델에 장착시키면 부품회사는 중장기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자화전자는 수년전부터 자동차 히터 부품도 제조했다. 아직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한 자릿수 정도로 낮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회사는 2015년에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PTC히터를 개발했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화전자는 부품 내재화율이 높아 전장사업 분야에서도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회사는 아직 수면위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꾸준히 전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화전자 PTC 히터
자화전자 PTC 히터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