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스퀘어는 UHD전용 제작 장비인 UMS를 '제27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 2017)'에 비에스솔루션을 통해 출품했다고 17일 밝혔다. 29개국에서 천 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콘텐츠스퀘어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UHD 전용 제작 장비인 UMS는 다양한 방송 제작 환경을 감안해 편리한 이동성이 주요 장점이다. 카본 탄소 섬유로 제작되어 외국산 제품에 비해 1/4 정도의 무게 덕분에 소형 승용차에도 탑재하여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장비를 위해 개발된 전용 소프트웨어는 제작 현장에서 UHD 화면의 현장 색 보정이 가능하며, 중앙의 메인 서버로 촬영 데이터를 전송하고 메타데이터의 편리한 생성 및 관리가 가능해 제작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모든 UHD카메라의 원본 소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대용량 스토리지 연결 기능, 6개의 데이터 동시 백업, UHD 전용 모니터 설치 등과 같은 기능은 이들이 다년간 UHD방송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왔기 때문에 개발할 수 있었다.
해당 업체 측은 UMS 개발을 위해 자사의 제작인력뿐만 아니라 UHD방송 제작 환경의 현업 프로듀서들과 카메라 감독들과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UMS 출시를 통해 외산 장비 일색인 국내 UHD 제작 환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에 따라 전용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